따뜻한 날씨.. 맛있는 음식.. 재밌는 코스.. 참 좋은 사람들..

모든 게 좋은 날들이었습니다.

해가 뜨기도 전인 5시에 집합해서 5시간을 달려가는 일정이라 전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 모든 게 쓸데없는 우려였습니다.

역시 우리  K-CEO골프최고위과정 18기 원우님들은 부지런하시고, 시간 약속을 너무 잘 지켜주셔서  약속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분주하게 김밥이며 간식이며 챙겨서 오시느라 사무총장님 두 분은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 있으시더라고요.. 두 분의 노고와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들 여행의 기대감에 한껏 들뜬 표정입니다.

그나저나.. 리무진버스가 너무 편해서 가는 길이 하나도 고되지 않았습니다~

저 비싼 버스마저 협찬해버리시는 18기의 레베루~!!!

오징어에 육포에 견과류 초콜릿 과자까지.. "맛있는거 옆에 맛있는거" 보따리였습니다.

그러나.. 간식 보따리는 시작에 불과했다는 거..

본격 먹방에 돌입합니다.

가야금 소리가 들리는 한옥으로 들어갑니다.

하늘 보세요 ㅠ_ㅠ 날이 이렇게 좋을 수 있는 겁니까?

햇살이 좋아서 눈이 안떠집니다.~~ ^^

이제는 서로가 너무나 편하고 자연스러워진 원우님들~

평생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장거리, 장시간 모두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들 아시기에 저런 행복한 표정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같은 날 아니에요~ 글쎄 한정식을 일정 내 두 번이나 먹었다구요~

남도먹거리 순방길이었습니다.

역시 전라도한정식은 두 번 다 압도적이었습니다.

강진에 위치한 다산베아채CC 는 남쪽 골프장 어디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였습니다.

다산 코스, 베아채 코스, 장보고 코스 이렇게 세 코스로 나뉘는데요..

중간중간 바다가 보이는 홀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아일랜드 홀도 인상적이었고, 모든 풍광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코스가 언듈레이션이 변화무쌍해서 매 홀 도전적인 라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참 좋았습니다. 날씨가 다 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3일 내내 봄과 가까운 날인 양.. 두꺼운 옷을 입은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닷가와 가까이 위치한 코스이기는 하나, 산에 포근히 둘러싸여서 다행히도 바람과의 사투는 없었습니다.

코스 관리도 잘되어 있었고.. 그린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코스 레이아웃이 다이내믹하고 전장이 길어서 플레이하는 동안 가지고 있는 클럽을 거의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도음식의 향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기수의 농사도 잘 지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CEO골프최고위과정 에서 만나고, 이제 홀로 서서 제18기의 이름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앞날을 응원합니다.

건강히 잘 지내다가~ 또 어느 좋은 날.. 밝은 얼굴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